스파이더맨게임

오늘은 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드리려 합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이 작품은 약간의 잔인성이 동반되기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에 따라서 그 차이는 다르겠지만 아무튼 참고하고 시작하시는것이 좋습니다 . 스파이더맨게임으로 유명한 행거라는 작품으로 줄을 타고 이 건물 저 건물을 넘나드는 모습이 마치 정말로 스파이더맨 같습니다 해피휠스라는 녀석을 플레이해보신분이라면 그 병맛의 느낌을 이미 알고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대충은 그렇습니다 전혀 분위기가 잔인한것이 연출될 상황은 아닌듯 싶지만 예상치 못한곳에서 터져나오기에 처음 해보시는분들은 당황하실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평화로운 분위기가 연출되죠  대신 정말이지 이 작품만의 독특한 재미를 선사해주기에 한번쯤 플레이해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제 의견입니다

벌써 두번째 작품입니다 저는 앞서 전작을 이미 플레잉해보았는데요 캐릭터의 디자인은 전혀 달라진게 없지만 쓸때없이 배경의 퀄리티는 상당수준 높아졌습니다 화면을 참고하시면 약 23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아래에 PLAY라는 상자를 누르거나 엔터키를 이용해 실행하실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마다 붙는 표어가 있는데 첫번째는 Welcome back이라 적혀져 있네요 후속작까지 즐겨줘서 반갑다는 표시인듯 싶군요

조작방법은 키보드의 방향키를 기본으로 합니다 상하키로는 줄의 길이는 줄이거나 늘릴 수 있어 장애물을 넘기에 효과적인 줄길이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페이스바로는 이미 매달려있는 거미줄을 끊고 새로운 곳에 다시 거미줄을 치고 이동하게 됩니다 한번 누르면 끊고 두번째에 뻗는 것이죠 이해가 가시나요? 단 하나의 끈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반동이 일어납니다 이것을 이용해 앞으로 전진할 때 빠른 실행으로 옮겨야 겠습니다 

처음부분에서 제가 말씀드린 경고아닌 경고의 이유를 이제 좀 설명해드릴까 합니다 이 녀석이 사람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얼굴에 눈코입이 그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마네킹이라 생각하시는게 마음은 조금 편할 듯 싶은데요 기본적으로 위아래로 솟은 장애물들을 스치지 않고 깔끔하게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저기 빛 기둥이 뻗어져 있는데 그곳을 통과하면 클리어되는것이지요

다만 한가지 이 마네킹 녀석은 내구력이 상당히 약합니다 살짝 벽에 닿기만 해도 몸의 일부가 분리가 되지요 그리고는 빨간색의 페인트를 흘려버립니다 조금 섬뜩하지요? 그러니까 아웃되기까지의 기회는 상당히 많습니다 다리나 심지어 몸통 모두를 잃어도 팔 한쪽만 있으면 거미줄을 날릴 수 있으니까요 만약 모든 것을 잃으면 어떻게 될까요?

더이상 매달릴 수 있는 방도가 없기 때문에 시작점에서부터 재도전하게 됩니다 한쪽팔이라도 어찌되었건 골인지점만 통과하면 스테이지는 완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녀석을 막 굴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끝나고 나면 점수가 집계되는데 이때 잃은 부분을 모두 마이너스 처리하게 됩니다 이왕 하는거라면 잘하는 것이 아무래도 기분은 좋겠지요

캐릭터들은 새롭게 시작할때 마다 각각 다른 옷을 입거나 가끔 흑형이 등장하기도 하고 직업을 형상화하는 정장을 입은 양반도 나오십니다 그리고 배경도 상당히 다양하죠 차라리 캐릭터 디자인에 조금더 힘을 쏟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노을진 저녁 그림자가 져버린 높은 빌딩 사이를 거미줄을 휘갈기며 나는 모습, 상상만으로도 상쾌해지는데요 이러한 주제가 갑자기 리얼리티가 극대화 되어 버립니다 실제로 있다고 해도 오래 살기는 참으로 어려운 듯 싶네요

호기롭게 출발을 하였지만 끝에는 정말 쓸쓸해지는 모습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이 작품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전달하고자 메시지는 없는지 생각해봅니다 희생이나 노력없이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는 뜻인가요? 잠깐 심오해지긴 하지만 결국엔 그런건 없습니다 그냥 심심풀이로 제작되지 않았나 생각될 정도로 단순합니다

레벨 마다 꽤나 다양성을 주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캐릭터외의 인터페이스는 아주 깔끔하게 잘해두었습니다 메뉴도 블랙앤화이트 톤으로 표현해서 그런지 상당히 이쁘군요. 점수를 집계하는 방법은 레벨을 클리어 했을때, 몸에 데미지를 받지 않았을때 그리고 10번이상으로 로프를 사용하지 않을때라는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 시키면 점수가 깎이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가끔 맵에서 랜덤으로 나타나는 별모양의 아이템을 먹을 경우는 추가적으로 보너스를 얻게 됩니다

상당한 집중력과 순발력이 요구되는것으로 시스템만 놓고 본다면 전연령대가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연출에 있어서 다소 이질감이 존재하지만요 비슷한 장르를 본적이 있어 꽤나 익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