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간만에 운동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던 와중에 오늘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변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황이 그렇게 되어 버렸네요 안타깝지만 집에서라도 그 기쁨을 조금이나마 만끽하기 위해서 준비한 2인용 배드민턴 게임입니다 두명이서 함께즐기는것도 가능하고 혼자 컴퓨터와 대전을 할 수도 있습니다 2인용 배드민턴 게임의 캐릭터들 디자인은 대부분 스틱맨이라고 하는 낙서?로 표현되어 있습니다만 생김새와는 달리 의외로 재미가 있습니다
어느정도 배드민턴의 구색은 갖추고 있지만 완벽한 규칙을 표방하지는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아웃이 되는 선이 존재하지 않지요 저는 그래서 더욱 끊김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배드민턴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가 가장 잘하는 스포츠종목이기도 하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기대할 정도의 수준이지요 게다가 국민 스포츠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공원같은데 가면 2명 이상이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종목입니다
운동량도 엄청나서 살을 빼는데는 아주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도 하죠 여하튼 오늘은 비가 오기 때문에 나가서 하는것은 어렵기도 하고 바람에 분다면 거의 못한다고 봐야죠 실내 체육관에서 하려면 무슨 동호회에 들어야 한다고 하니 그러고 싶지는 않네요 날씨가 궂은 날은 포기하게 됩니다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물론 이 작품으로 근질근질한 몸이 어느정도 긁어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손가락 운동은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이하게 캐릭터에 따라 조작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ROBOTRON 3000이라는 것은 배드민턴 훈련을 도와주는 로봇입니다 이것은 여러가지로 유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기본적으로 마우스로 컨트롤 하게 됩니다
마우스 커서 이동으로 전후좌우 자유롭게 이동을 할 수 있으며 좌측 버튼으로 스윙을 하게 됩니다 앞서 말한대로 규칙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7점을 먼저 얻는 유저가 승리하게 되며 코트에는 아웃라인이 그려져 있지 않아서 마음껏 풀스윙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점수를 얻는 방법은 중앙에 있는 네트에 셔틀콕이 걸리지 않고 상대편 코트로 넘어갔을때 이것을 받아쳐내지 못하면 점수를 내어주게 됩니다
사방은 벽으로 막혀 있어서 그것을 반동으로 이용하는 테크닉을 발휘하여 변수를 만들어내는것도 가능하지요 나름대로 아케이드적인 면모도 보이고 있습니다
로보트론 3000의 가장 좋은 점은 아무래도 위아래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마우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더욱 원활하고 빠른 위치 전환을 보여주지요 하지만 저는 이것으로 플레이해도 상대편 컴퓨터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쉽게 승리를 얻어내기는 어렵겠습니다
스윙의 종류가 많지가 않습니다 그것을 임의대로 선택하여 시전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관적인 볼만 내어줄 수밖에 없네요 하다보면 비기가 생기기긴 합니다 벽을 이용하거나 아주 높은곳으로 올려쳐서 떨어지는 곳을 예상하지 못하게 혼란을 주면 하나의 포인트를 간신히 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순발력과 판단력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인공지능이 더욱 어려우니 만만한 친구와 함께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때는 2명 모두 키보드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1p
A , D - 좌우 이동
W - 점프
S - 스윙
2p
키보드 방향키
키보드를 이용해 컨트롤 할때에는 한손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정도의 키구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오히려 이것이 더욱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윙 버튼이 한쪽에 몰려 있기 때문이지요 이동과 스윙을 동시에 하려면 꽤나 머리가 아플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특징적인 것은 바로 점프입니다 날아오는 셔틀콕을 시간차 공격으로 되돌려주는 것이 가능해지는것이지요
제작 된 퀄리티가 그리 높은것은 아니고 정규 규칙이 아니라서 아쉬워하실분들이 있으실거라 예상되어도 이것 나름대로의 소소한 즐거움을 느꼈으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만족될 것 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