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물씬 풍기는 고전작품을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너구리와 맞먹을 정도로 상당히 오래된 게임입니다 소위 개구리게임이라고도 불리우는데요 무서운 도심으로 잘못 산책을 온 우리의 주인공을 무사히 자신이 살던 연못가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총 5마리를 모두 각자의 집으로 무사히 안착시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메인화면도 왠지 도스에서나 볼법한 디자인이 왠지 반갑습니다 각각 싱그러운 과일아이템이 등장하고 획득하면 점수를 높힐 수는 있지만 우선 차로 꽉 만힌 도로변을 횡단하는 것 자체가 일입니다. 그러한 점수놀이에 신경을 쓸 겨늘이 없을듯 하군요
원작이라기 보다는 원작과 거의 유사한 패러디작품입니다 그 싱크로율이 약간 비슷한정도가 아닌 완벽히 일치한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이름도 froggit이라고 살짝 변경한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일듯 합니다 제가 직접 플레이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온통 메뉴창이 녹색으로 도배가 되어 있는것을 보니 개구리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녹색이니 청개구리를 뜻하겠군요. 그림이나 어느곳에서 표현하더라도 초록으로 자주 쓰이는 동물이지요 게다가 최근에 농가에는 농약을 많이 쓰는탓에 갈색빛이 도는 토종개구리를 보기가 참으로 힘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반면 ,청개구리를 그런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지요 그래서인지 차가 막히는 도로를 주제로 한것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군요
가장 하단의 인도로 추정되는 곳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조작방법은 오로지 방향키만으로 이용하는데요 좌우로 이동이 가능하고 전진한 다음 바로 후진도 이어서 가능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빨리 달리는 도로변에서 차와 부딫히지 않고 연목을 지나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이 이 녀석의 임무입니다. 너무 쉽다고요? 하지만 이 게임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여러가지 변수를 넣어 우리들을 긴장시켰기 때문입니다.
자 봅시다 자동차 정도는 지나가는것이 꽤나 쉽습니다 공간도 충분하고 속도도 서행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간혹 2차로에서는 스포츠카가 나타나서 아주 빠른 속도로 휑~하고 지나가버립니다. 이것은 정해진 패턴이 없기 때문에 항상 예상을 하고움직여야 하지요
차에 부딫히기라도 하면 그 반동으로 이처럼 화면까지 날라와 찰싹 달라붙는 만화적 표현도 가미되어있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아이템들은 점수를 올려주는데요 솔직히 무슨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점수를 위한것이라면 저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차선마다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데 그 범위가 각각 다릅니다 이것 역시 기억해두어야 할 포인트이지요 우여곡절끝에 도로를 횡단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목숨은 총 3번 주어집니다. 굉장히 아쉬운 표정으로 머리를 감싸고있군요. 그런데 하다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습니다. 도로를 넘고 연못을 지날때 스스로 수영하여 가지 못하고 땟목이나 거북이등을 타고 지나가야 하고 자칫 연못에 풍덩 빠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가만히 플레이 하고 있다보니 개구리는 물속에서 사는 동물이 아닌가요?
어찌되었건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겠네요. 그냥 지나가면 되는 단순한 게임인줄로만 알았지만 여러곳에서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예를들어 거북이 등에 안착하는 순간 거북이들이 잠수를 해버리는 경우 역시 아웃 판정입니다 완벽함을 원하시면 맵안에 존재하는 모든 아이템을 주워드시면 좋겠죠 특히 댓목에 가끔씩 등장하는 왕관아이템은 특히나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먹다가 물에 빠진적이 한두번이 아니지요
우선 연못까지 무사히 건넜다면 가장 위쪽에마련된 구덩이가 있습니다 이곳에 정확히 안착해야지만 성공할 수 있지요 한마리를 해두었다면 다른 한마리가 다시 등장합니다 총 5마리의 친구들을 제자리에 넣어주어야 하지요
예전 어렸을때 아주 많이 해보았기 때문에 막힘 없이 술술 플레이가 가능할줄 알았지만 역시 세월을 못속이는걸까요? 첫번째 스테이지 조차 이렇게 클리어 하기 어려워서야 .. 하지만 오랜만에 해본 만큼 굉장한 즐거움을 느끼는데 한몫 톡톡히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