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헥사곤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하고 난이도가 있는 작품 슈퍼헥사곤입니다. 몇번이고 시도해봐도 슈퍼헥사곤은 그리 오래 플레이를 하지 못하겠네요 여기 블로그에 포스팅 해놓은 글들 중 어려운 작품도 여럿 올려놓았고 쉽게 금방금방 클리어 하시는분들이 적지 않았는데요. 그러나 이 게임은 클리어가 그리 녹록치만은 않은듯 싶습니다. 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지만 의도한 바와 같이 실천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것을 퍼즐로 분류해야 할지 액션으로 분류해야 할지 조금 난감합니다만 일단 퍼즐쪽으로 해두는게 좋겠습니다. 그래픽이나 퀄리티에 관해서는 딱히 언급할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그저 쉴새없이 다가오는 장애물을 얼마나 오래 버티냐가 관건입니다.

메인화면도 단순하기 그지 없습니다. 마치 8비트게임 시대를 보는듯 합니다만, 스페이스바를 눌러 우선 실행부터 해보고 말씀을 드려야겠지요? 시작하자마자 약 수초의 카운트가 들어갑니다 게이머에게 준비를 하라는 작은 배려인듯 싶군요. 모든 카운트가 흘러가고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저 중아에 육각형의 도형 테두리에 삼각형의 화살표가 보일것입니다 바로 이것을 우리가 컨트롤 해야 하지요. 어떤것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게임오버가 되어 버렸습니다.

자, 천천히 다시 보시면 우리가 컨트롤하는 화살표는 육각형 테두리에서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면으로 다가오는 벽같은 녀석을 자세히 보시면 한쪽 혹은 여러쪽이 뚫려있는 방향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그쪽으로 화살표를 이동시켜 통과해야 합니다. 그러면 매우 간단한것이 아니냐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닙니다.

한단계씩 통과하다보면 어느순간 실시간으로 레벨업이 됩니다. 이때는 도형의 색깔도 바뀌며 스피드도 상당히 빨리집니다. 게다가 내려오는 방향과 패턴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시계방향으로 뚫린곳이 연달아 생기다가 다시 반시계 방향으로 패턴이 바뀝니다. 이 부분에서는 굉장한 집중도가 필요합니다. 10초마저 버티가 어려운 실정이지요

실시간 레벨업을 했을때 옆에 붙는 부제가 있습니다 LINE은 선인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7초이상을 버티질 못했으니까요.또한 상단에 표시된 시간은 지나간시간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남은 시간 즉, 버텨야 하는 시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날때마다 레벨업이 되는것이죠.

한가지 가장 힘든점은 스피드와 집중력은 따라갈수가 있지만 섬세함이 조금 많이 요구되더군요 그 이유는 저 삼각형 화살표가 움직일때 특정위치에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미세하게 움직이지 않고 큼직큼직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미세하게 움직이려면 키보드를 탁탁 짧게 끊어 맞춰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빠른 스피드를 잃을 수가 있죠. 엄청난 내공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그래서 조금만 엇나가던 아웃 판정이 나기 때문에 어려운것입니다.

스페이스바를 이용해 무한 재시도를 하게됩니다. 그때마다 바뀌는 저 배경색과 뭔가 혼란스러울 정도로 요란한 배경음때문에 더욱더 집중이 되질 않는군요. 뱅글뱅글 돌고 있기 때문에 장시간 하다보면 어지러울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장시간을 하는 것 자체가 버거운 작품이라 그럴일은 없을듯 하네요. 외국작품이라 공식홈에 들어가 최고의 랭킹을 확인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입니다 저 녀석은 대체 사람이 맞는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