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중독 스토리. 사쿠사쿠와 찬앤찬 치킨 먹방 실패기!

웃긴동영상/사회문화|2014. 4. 2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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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치느님의 위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치킨중독에 대한 이야기이다.


치킨을 치킨이라 부르지 않는다, 어렸을때 부터 통닭이라고 무조건 부른다. 뭐 아무런 의미 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통닭을 좋아한다는것에 크나큰 자부심(?) 따위를 가지고 있다.


얼마전, tv에서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가장 만만한게 치킨집이라며 너도 나도 창업을 하는 통에 한 블럭당 치킨집이 거의 포화상태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 상당히 절망적인듯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거기 나온 사람이 하는 말이 "이 통닭집들이 모두 먹고 살려면 한 가정당 일주일에 2번은 시켜먹어야 한다 세상에 그런집이 어딨느냐"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우리집이 그런집이다. 아니 우리집이 아니라 정확히 말해 내가 그런애이다 . 시중에서 파는 치킨, 메이커치킨, 그냥 개인가게 등 안먹어본 메뉴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식탐을 자랑한다.


일주일에 최대 5번까지 시켜먹어보았다. 누가 보면 우리집이 굉장한 부자인줄 알지만 넉넉한 집안은 아니라는 것.

하다못해 내가 꽤나 잘나갔을때는 회사 월급이 월 300정도를 넘는 직장에서 다녀보기도 했었는데 그 월급의 반이


말그대로 치느님에게 퍼다주는 돈이 그 반이상이 되었으니 말 다한것이지. 30대라는 나이에 가까워지면서 사실상 그런돈이 많이 아깝기도 하다. 차라리 모아둘 걸이라는 생각도 하지만. 괜히 누구를 만나도 가장 만만한게 치킨이다.


그 맛에 대해선 그다지 크게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니 말이다. 엉뚱한 맛집을 개척하겠다고 나섰다가 낭패를 본 경우도 많이 있다.


해서 나는 치느님의 맛에 대해 무한 신뢰를 갖게 된다.


치킨 중독을 헤어나자!

뭐 음식가지고 중독을 논하기에는 너무나 유쾌하지 않은가?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이건 나에게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조금만 우울해져도 바로 전화기를 눌러 그곳에 전화를 건다!.


마치 음식과 우울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은양 마냥 시켜먹게 된다. 앞서 말도 돈을 많이 벌었을때는 시켜먹는 것이 그렇게 경제적으로 부담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위험을 느끼지 못했었다. 허나 지금은 이전만큼 좋은 월급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지만, 그 중독증세는 여전하다. 이게 뭐가 문제가 되냐면 이제는 결혼도 해야 하는 나이라 돈을 저축해두지 않으면 안된다.


월급의 반이 나가고 있으니 정말 심각한 문제이지만 여태까지 이런 습관을 방관했던 내 잘못이 크다.


아까도 나이를 언급했지만 이것또한 문제다 어렸을때는 얼마나 많이 먹어도 뭔가 크게 이상증세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다 보니 . 살이 점점 부풀어 오르더니 지금은 체중이 꽤나 많이 올랐다.


건강에도 적신호가 보이기 시작한다. 몸도 무거워지고 허리디스크의 초기 증세도 보이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누구는 먹는 것으로 소위 먹방이라 불리우는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하고 그것이 곧 수입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그래서 나도 조금 따라해보겠다고 찍어본 영상들이 있다.

사진도 이쁘게 찍어서 최고의 치킨 먹방을 찍어보겠노라고 시작했지만 이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치킨을 앞에두고 깨작깨작 뜯어 먹는다게 쉬운게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엔 그냥 먹는 모습은 안찍고 치킨 생김새나 연신 찍어대다가 결국엔 2분도 채우지 못하고 접어 버렸다.

카메라를 아예 설치를 해두고 먹어볼까? 생각했지만 얼굴을 팔 수는 없기에 ㅋㅋㅋ아무튼 어차피 먹을꺼라면 엄청난 먹방들을 남겨둘 참이다. 그나마 이런생각이 참으로 발전적인 것이 아닌가?


영상에 찍힌 치킨은 사쿠사쿠치킨이다. 만원정도의 기본 가격으로 달콤한 간장치킨을 맛볼수가 있다 대신 배달이 되지 않으므로 약간의 번거로움은 있지만 최근 아주 가까운 곳에 새로 생겨서 운동겸 구입해서 온다.



그다음으로 좋아하는 치킨은 바로 찬앤찬치킨이다.

이 업체의 강점은 풍부한 양인데. 사진을 보고 있으니 군침이 돌기 시작한다. 아 살빼려고 작정하고 학교 운동장을 여러바퀴 돌고 왔는데 이러면 안된다.



그 중 좋아하는 메뉴는 바로 순살이다. 순살은 언론에서도 많이 때린것이 있어서 그다지 좋지는 않다고 하는데 잘모르겠다 . 그렇게 따지면 이세상에 먹을 게 없다는 생각이다.


양이 어마어마해서 절대로 혼자는 다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다 먹는다. 통닭이 너무 먹고 싶은데 집에 아무도 없을경우엔 뭐 별수 있나 혼자 시켜먹는 수밖에..



무조건 무는 많이! 반반무마니! 주문할때 기본적으로 하나를 더 달라고 한다. 사장님이 약간 부담스러울수도 있으니 . 

죄송한데를 앞에 붙히도록 하면 만사 OK이다.


머스타드 소스와 ,깨소금은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후라이드 양념으로도 최고라고 생각된다!



흐힣...아 이렇게 보니 또 먹고 싶다. 아무튼 치킨은 맛있지만 그래서 더 경계 해야 한다. 모든 경제력을 앗아 갈 수 있다는 무서운 치느님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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