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가성비 좋은 반찬

웃긴동영상/사회문화|2014. 12. 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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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자취의 시대 호기롭게 집을 나선것까지는 좋았다 집에 있을때도 밥을 해먹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었지. 아침 점심은 굶거나 군것질 햄버거등으로 떼우고 저녁은 나가서 술과 안주를 먹는것으로 대신한적이 많았다.


자취한지 이제 한달 가까이 되어 가는데 처음에는 밥 차려 먹는것이 무슨 대수냐라고 생각했지만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쌀을 씻는거부터해서 밥을 짓고 반찬을 마련하는게 생각대로 될리가 없었다


그렇게 여러번은 귀찮음에 배달 시켜 먹는 것을 몇번 반복하다보니 역시 , 집에서 생활할때와는 전혀 다른 금전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마음껏 전화번호를 누르는것도 겁이나서 하질 못한다


결국에 문제는 돈이었다


자취생의 요리를 검색해본다거나 하는 여유로움은 절대로 찾을 수 없다 애초에 요리 자체를 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여러가지 양념부터 갖가지 재료를 준비하려고 시장을 나서면 절대로 하나씩은 팔지 않아 쓸때 없이 비용이 소비되곤한다 현실적으로는 그다지 도움되는 것들이 아니다 그냥 "나혼자 산다"가 아니라 자취생이란 말이지 파스타를 구워먹을 재간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시장에 가면 반찬을 만들어 파는곳이 많다 한두번 사먹다 보면 차라리 밖에 나가 김밥헤븐이라도 들리는 것이 싸게 먹히는 경우가 많지.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름대로의 방법을 강구하고 영양가도 고루갖출 수 있는 음식이 무엇이 있을까? 고기 역시 포기하지 않는 식단 먹고 난 후 배고픔이 느껴진다거나 하는 부족함도 없어야 하겠지


자취생의 가성비 식단


달걀

먼저 달걀 한판을 산다! 계란에도 등급같은게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이미 그런 개념은 버린지 오래다

반판이나 4~5개 묶음으로 판매하는 것은 가격이 비싸고 양도 적다 그리 쉽게 썩지 않는 식재료이므로 거하게 한판사자 그래봤자 저렴한것을 고르면 가계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어느 음식들과도 캐미가 잘 맞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는 재료이다



후랑크소세지

마늘이네 뭐먹고 자란 돼지네 따위는 필요치 않다 마트에 가면 딱 2개만 본다 중량과 가격. 분명히 같은 중량에 훨씬 저렴한 제품이 있을 것이다


이 둘은 양이 많기 때문에 후라이, 볶아 먹거나 전자렌지에 데워  맥주 안주로도 아주 좋다 여러가지 쓸모가 있다 자주 하루 세끼를 전부 챙겨 먹는다고 해도 거진 20일은 버텼던거 같다...


버틴다..라는 단어가 왠지 궁색맞게 들리겠지만 지금은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


숯불동그랑땡 

정확한 이름은 몰라도 다들 알만한 제품이다 예전 어렸을때 그냥 간식거리로 자주 먹던 녀석이지 편의점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지만 요즘 많이 생겨나는 간이 마트같은곳에서는 엄청나게 싼가격으로 판다 과자 한봉지보다 훨씬 싸다 



우리모두에게 사랑받는 김 그리고 비교대상이 될만한 참치캔 정도가 있는데 이것의 가격은 어마어마하다 한캔을 따면 한번에 먹을 수는 없는 양이지만 두번째에는 싹쓸이가 된다 하지만 한번 개봉한 후에 맛은 그리 황홀하지는 않다 결국에는 2번밖에 못먹는것도 가성비에 적절치 않다


하지만 김을 보자 . 양과 가격 모두가 완벽하게 적정하다 낱개포장 되어 있는것보다는 4각의 모양으로 파는것이 가격은 훨씬 싸다 하지만 언제나 번거로움이 존재하기 때문에 낱개가 훨씬 편하다 이정도 사치쯤은 괜찮다


그리고 김치

김치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줄 몰랐다. 어찌되었건 무침이나 채식이 꼭 들어가야 하는데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내가 좋아하는 고추장아찌는 왜 그렇게 비싼것인지 여하튼 김치하나면 만사 오케이가 된다 집에서 슬쩍 가져와도 아무런 표가 나지 않아 좋다


난 , 4kg의 쌀로 한달 가까이 먹을 수 있다 이제는 밥을 맛있게 짓는것쯤은 기본적으로 가능하다



적당하게 익은 김치이다 냉장고 같은 필요치 않고 요즘같은 날씨에는 서늘한 베란다쯤에 넣어두면 알아서 잘 익는다 


아까도 소개한 숯불 동그랑땡이다 고기의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지 가성비가 엄청나게 뛰어난 반찬이다 



고기반찬이 부족할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계란 후라이는 필수로 넣어주자 먹다가 밥보다 반찬이 먼저 떨어지면 괜한 실망감과 우울함에 한동안 고개를 떨굴지도 모른다


밥을 처리하는 귀신같은 존재이다 찬양이 아깝지 않을 정도이지 



이렇게 차려진 밥상이다 . 집에서 급조해온 식탁과 그릇에 담는건 설거지만 느는것이라 계란 후라이는 그대로 원 생산지에 모셔두었다 갯수로만 보면 4첩반상이다 먹을때의 든든함과 추가적으로 무엇을 더 먹고 싶다던지의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전혀 초라해보이지도 않고 말이야..

일단은 일주일 중 2~4번까지는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 식단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것이다 저 동그랑땡은 애초에 모두 익혀진 것이라 후라이팬을 달구고 몇번 데워내면 그만이고 달걀 후라이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 이정도의 레벨이라면 요리가 힘들어 밥 먹는것을 포기할 일은 추호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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