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바둑게임

얼마전 알파고라는 인공지능이 이세돌과의 대결을 펼쳐 온 나라가 바둑 열풍에 휩싸이기도 했었습니다 기존에도 물론 인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마치 월드컵을 보듯이 시청했던 것은 이번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기가 없던 외국에서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았다고 하는데요 그것을 계기로 요즘 바둑의 인기가 꽤나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이미 너무나 많은 고수들이 있기 때문에 최강자가 된다!라고 마음 먹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저와 비슷한 수준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놀이로라도 즐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실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료바둑게임을 한번 준비해보았습니다 재미로 즐겨도 되지만 나름대로 공부도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이 무료바둑게임 같은 경우는 당연히 알파고 정도의 인공지능은 아니지만 그리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난이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왠만한 기본적인 비기를 알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손쉽게 승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저 같은 초보가 상대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따로 난이도가 분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몇가지 세부사항으로 조절이 가능한데요 우선 Board Size를 선택해주어야 하는데요 가장 작은 것을 선택한다면 경우의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조금 더 공격 및 방어를 하는 것이 용이합니다 

19를 선택하면 기본적인 스탠다드 바둑판과 같은 칸수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도 Handicap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것은 게이머보다는 상대에게 유리한 옵션입니다 시작과 동시에 미리 놓을 돌의 수를 정하는 것이지요 먼저 몇개가 더 두어져 있다면 훨씬 어려워 질 것입니다 저에게 이로운 옵션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하단에 있는 0을 선택하겠습니다

자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흑돌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먼저 두게 됩니다 언제나 선공은 유리하다고 볼 수가 있지요 물론 제가 어느정도 실력을 갖췄을때 이야기이기는 합니다 

사실 하는 방법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예전에 그저 집을 만들어 상대의 돌을 제거한다라는 기본적인 것만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둑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일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전체적인 판을 보고 미리 예측을 하는 전략적 구성도 상당히 필요해보이는데요 

용량이 몇메가도 되지 않는 프로그램에 불과한데 얼마나 다양한 기보를 구사할 것이냐라고 생각했지만 만만치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공격을 하려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어김없이 방어권을 시전 합니다 절대 한 수도 그대로 넘기는 경우가 없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이지요 물론 앞서도 말했듯이 제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알고 있는 상태라서 이게 잘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너무 대응을 못하는건지는 확실치가 않습니다만 어느정도 고수분들과 붙어보아 그 결과가 조금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엉성한 구성으로 시작했습니다만 점점 "바둑 두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정도는 되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잘 모르는 분들이 보신다면 멋져보일 수도 있지 않나 착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 겉으로만 본다면 그렇게 백돌과 흑돌의 세력이 그렇게 차이나지 않는듯 보이지만 집 구성이나 돌의 수도 일일이 세어 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저도 몇차례 공격 성공을 이루기는 했습니다만 거의 하나씩만 제거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적어도 5개씩은 꾸준히 가져가는 식입니다 

하단에 보면 2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PASS를 누르게 되면 한 타임을 쉬게 됩니다 이게 불리해지기 쉬운 수단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작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RESIGN입니다 바로 항복이라는 뜻이지요 정 어렵다 싶을때는 항복 수를 던지고 재도전 하는 편이 낫습니다

 

몇번을 해보아도 항상 힘든 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승기가 기울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포기하고는 했습니다만 오늘 같은 경우는 꽤나 꾸준히 도전해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판안에 끝까지 돌들이 가득 채워지기 시작하고 있네요

물론 오늘도 패배하였네요 여전히 실력은 나아지지 않고 있네요 이쯤되니 제대로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드는군요 은근한 승부욕을 불러오는 것 같은데요 왜 다들 이것에 열광했는지 이제야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