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에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내 가치판단

|2023. 6. 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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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든 마음에 연애 세포도 매말라가고 아릿다운 여성이 지나가도 무미건조해질 때쯤 찾아온 사랑은 단비같기도 하고 소나기 같기도 하다

 

때론 그게 홍수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무방비 상태에서 다가 온 인연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끔찍한 정신적인 고통과 조울증을 낳게 한다

 

사람은 모두 사랑을 좋아한다. 사랑을 싫어한다면 그것은 거짓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랑이 언제나 처럼 마음 먹은대로만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안다 

 

 

정말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 절제가 필요하다

 

나는 고백하기를 좋아한다 그걸 자신감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모든 마음과 감정을 고백하고 상대가 그것로 인해 심경의 변화가 오기를 기대한다면 당신은 정말 많이 잘나야 할 것이다

 

 

우선 자신과의 대화를 해봐야 한다 . 보통 자신의 모든 치부를 낯낯이 공개하기 시작한다면 상대는 어떤 마음이 들까? 이 사람에게 신뢰가 생기겠지만 부담도 함께 올 것이다

 

내 마음이 이러니 너는 알고 있어라라고 하는 것은 심하게 말하면 협박과 같은 것이다  나는 이런 결정을 했으니 너도 좋은 결정을 해라와 뭐가 다른가.

 

나의 사랑의 감정 애뜻한 감정은 현재 상대에겐 불 필요하고 쓸때 없는 이야기일 수가 있다. 그것은 사랑이 이루어지고나서야 하는 일들이다

 

이렇게 모든 것을 다 알려주는 사람은 상대에게 줄 수 있는 흥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정말 자신과의 대화를 해봐야 한다 . 다른 사람에게 빠지면 자신의 몸이나 , 일, 생각 따윈 스스로가 무시해버린다. 심지어 나 따위가 건강해서 뭐해??라는 극단적인 함정에 빠지기도 한다

 

그렇게 자신을 끔찍한 절망의 구렁텅이로 넣어두어도 괜찮은건가? 스스로의 감정은 아무것도 아닌가? 스스로가 비굴하게 사랑을 구걸하는 모습이 마냥 보기 좋은 것인가?

 

이런 모습과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사랑의 대상이었다고 생각해보자.

 

설명하지 않아도 답은 나온 것이다

 

절대 자신의 가치를 잃어서는 안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언젠간 자신마저 잃게 될 것이다. 불우이웃도 내가 풍족하지 않는 이상 결국 둘다 불우이웃이 될뿐이다

 

모든걸 줘버리면 스스로의 가치도 잃어버릴 지도 모른다

 

사람의 가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설명하기도 어렵다 . 사람의 가치?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어떤걸 말하는거야?라고 물어도 대답할 자신이 사실 딱히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무의식 중에 모두 그 가치의 늬앙스를 전부 파악하고 있다. 내가 현재 사랑하는 사람의 가치는 어떠한가? 푹 빠져 있다면 이 세상 모든 것 보다 높은 가치로 판단할 것이다

 

그렇다면 짝사랑에 빠져있는 당신의 가치는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는가? 흙보다 지하보다 지구핵보다 낮은 가치로 판단할 것이다

 

내가 사랑에 빠진만큼 상대도 내게 사랑을 느끼려면 우선 내가 내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당신은 가치 있는 사람이고 당신은 쉽게 아파해서는 안된다 

 

잡은 물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

의도적인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도덕적으로 질타를 받기 충분하지만 사람은 남녀 따지지 않고 잡은 물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 고기가 먹이가 아닌 용도라면 다르겠지만..

 

상대의 마음을 모를 때가 가장 불안할 때이다. 누군가 나로 인해 불안해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스스로가 더 불안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때로는 누군가가 나 때문에 신경을 써봐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난 그런 성격이 못 돼"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조금 유유하게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나쁜놈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어장에서 이도 저도 못하고 주는 먹이만 받아 먹고 있다면 이미 본인은 을의 입장인 것이다

운 좋게도 자주 만나는 사이지만 어쩐지 연애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다고 느꼈다면 과감하게 "거절"을 해보는 것도 좋다

 

언제나 처럼 만나자고 하면 쫄래쫄래 강아지마냥 좋아서 따라갔다면 이번에는 거절을 해보는 것이다.

거절도 내 의중을 굳이 드러내서는 안된다 

 

아, 오늘은 안될 것 같아 ㅎㅎ라며 유유하고 깔끔하게 거절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가 사이가 틀어지거나 더이상 내게 연락을 안하면 어쩌죠?라고 묻더라도 위와 같은 관계는 더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관계임은 분명하다

 

불안함에 떨지마라. 그래도 스스로가 여지껏 해왔던 친절과 베품은 헛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떨어져 있으므로서 상대에는 일말이라도 내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기다려라 그 사람에게 연락이 올 때까지. 그 시간 동안 본인도 스스로의 가치 판단을 해보고 조금이라도 그러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여유를 주자. 그러면 황금같은 연락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혹여라도 이 행동으로 인해 갑과 을에서 균형적인 상태가 만들어졌다는 것에 심취해서 오는 연락까지 씹는 사태를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이러면 더 애타겠지?라는 것은 본인의 착각일 수가 있다

 

오는 전화는 받고 오는 문자도 답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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